학원가를 쥐락펴락하는 진짜 권력은 누구에게 있을까요? 대치동 학원가의 숨겨진 이야기를 통해 '티켓 파워', 즉 학생들을 끌어모으는 힘의 근원에 대해 정리해 봤습니다.
대치동 유명 엄마
돼지엄마, 학원가의 인플루언서?
"대치동 엄마들은 유명 강사 프로필을 줄줄 꿰고 있어요."
학원 실장으로 일하며 얻은 경험과 안목으로 아들 교육에 성공했다는 한 엄마의 이야기입니다. 과거 '돼지엄마'라 불렸던 이들은, 요즘 말로 하면 '인플루언서'라고 할 수 있습니다. 자녀 교육에 성공한 경험을 바탕으로 다른 학부모들에게 영향력을 행사하며 학원가의 숨은 권력자로 떠올랐습니다.
하지만 일부에서는 돼지엄마 실장의 전문성 부족이나 학원계의 물을 흐리는 행위를 우려하기도 합니다. 과연 돼지엄마는 학원가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치는 존재일까요? 아니면 부정적인 존재일까요?
학원의 정의
그렇다면 학원, 그 정체는 무엇일까? 원장? 건물주? 강사? 학원을 정의하는 다양한 관점이 존재하지만, 결국 '수강증'이라는 티켓을 판매하는 힘, 즉 '티켓 파워'가 학원의 핵심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그렇다면 이 티켓 파워는 어디에서 비롯될까요?
티켓 파워, 누가 쥐고 있을까?
아래의 사례를 보고 같이 생각해 보시기 바랍니다.
- 대치동 'ㅅ'학원: 고급스러운 인테리어와 유명 강사 영입으로 학원 자체의 브랜드 파워를 구축하여 티켓 파워를 확보했습니다.
- 온라인 학원 'ㅅ'강사: 뛰어난 강의력으로 수강생을 몰고 다니는 스타 강사 개인의 역량이 티켓 파워의 원천입니다.
- 종로 지역 학원 'ㅎ' 강사: 베스트셀러 교재와 학교 설립으로 교육 전문가로서의 권위를 통해 티켓 파워를 얻었습니다.
- 사당 지역 학원 'ㅊ'학원장: 유명 강사들과의 끈끈한 관계를 통해 강사들의 지지를 기반으로 티켓 파워를 형성했습니다.
- 돼지엄마 'ㅎ'님: 자녀 교육 성공 경험과 정보력을 바탕으로 학부모들 사이에서 신뢰를 얻어 티켓 파워를 갖게 되었습니다.
결론: 티켓 파워는 유동적이다!
입시의 핵심은 성공경험입니다. 그 학원을 다녀서 성공한 사례, 그 강사에게 배워 성공한 사례, 친구 어머니의 가이드에 따라 성공한 사례 등 성공경험이 입시의 핵심입니다. 그래서 티켓 파워는 고정된 것이 아니라, 시대와 상황에 따라 그 주체가 변화합니다. 건물주, 브랜드, 원장, 강사, 심지어 학부모까지... 누구든 학생들을 끌어모으는 힘을 가질 수 있습니다.
정리하면
중요한 것은 시험을 보는 당사자의 성공입니다. 학원가의 역동적인 변화를 주도하는 흐름이 있다면 눈여겨보는 것도 도움이 됩니다. 하지만 무작정 쫓아다니면 시간만 낭비할 뿐입니다. 원하는 바를 정리해 놓고 여러 전문가와 이야기를 나눠보면서 영점을 맞춰가기 바랍니다. 성공을 기원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