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생활 깊숙이 자리 잡은 신용카드에 대해 알아보겠습니다. 편리함 뒤에 숨겨진 위험성까지, 신용카드에 대해 평소 궁금했던 것을 정리해 봤습니다.
신용카드
1. 신용카드, 그 시작은?
'신용카드'라는 용어는 1888년 미국에서 출간된 에드워드 벨라미의 저서 'Looking Backward'에서 처음 등장했습니다. 미래 사회를 그린 이 소설에서 신용카드는 화폐를 대신하는 지불 수단으로 묘사되었습니다.
2. 최초의 신용카드, 탄생 비화!
1949년 뉴욕의 한 레스토랑에서 사업가 프랭크 맥나마라가 저녁 식사 후 지갑을 놓고 온 것을 계기로, 세계 최초의 신용카드인 '다이너스 카드'가 탄생했습니다. '식사하는 사람들'이라는 뜻의 다이너스 카드는 처음에는 맥나마라의 친구들과 몇몇 식당에서만 사용되었지만, 점차 그 편리함이 알려지면서 널리 보급되었습니다.
3. 신용카드 번호, 16자리의 비밀
신용카드 앞면에 적힌 16자리 숫자에는 다양한 정보가 담겨 있습니다.
1~8자리: 카드 종류, 발급 기관, 발행 은행 등을 나타냅니다.
9~15자리: 각 카드사의 규칙에 따라 부여된 고유 번호입니다.
마지막 숫자: 카드 번호의 유효성을 검증하는 체크 숫자입니다.
4. 한국, 신용카드 천국이 되다
현금 없이 살 수 있는 나라, 한국! 경제활동인구 1인당 신용카드 보유량은 무려 4장으로, 신용카드 본고장인 미국보다 많습니다. 하지만 한국에 신용카드가 보편화된 것은 그리 오래되지 않았습니다. 1978년 외환은행이 VISA 카드를 도입했지만, 까다로운 가입 조건과 낮은 활용도로 큰 인기를 얻지 못했습니다.
IMF 외환위기, 신용카드 확산의 기폭제가 되다
1997년 IMF 외환위기 이후, 경기 부양을 위해 신용카드 규제가 완화되고 소득 공제 혜택까지 제공되면서 신용카드 사용이 급증하게 되었습니다.
5. 카드 대란, 빛과 그림자
신용카드 사용 장려 정책은 긍정적인 효과를 가져오기도 했지만, 과도한 빚과 신용 불량자 증가라는 부작용을 낳았습니다. 2003년에는 카드 연체율이 13.5%까지 치솟았고, LG카드를 비롯한 카드사들이 부도 위기에 처하는 '카드 대란'이 발생했습니다.
6. 신용카드, 제대로 사용하려면?
신용카드는 편리한 결제 수단이지만, 잘못 사용하면 빚의 늪에 빠질 수 있습니다.
가능하면 체크카드를 사용하세요.
신용카드를 사용할 때는 고정 지출에 한정하고, 가변 지출에는 체크카드를 사용하세요. 할부 결제는 신중하게, 현금 서비스는 최대한 자제하세요. 소비 계획을 세우고 신용 등급 관리에 힘쓰세요.
이 이야기는 영상으로도 보실 수 있습니다.
https://www.youtube.com/watch?v=bdgy5nXBGLA
7. 기억에 남는 신용카드 광고들
"여러분~ 부자 되세요~": 2001년, 배우 김정은 씨가 출연한 BC카드 광고는 당시 사회 분위기를 반영하며 큰 화제를 모았습니다. "아빠 힘내세요~": 2004년, BC카드 광고에 사용된 동요는 '아버지'를 응원하는 메시지로 많은 사람들에게 감동을 선사했습니다. 신용카드는 현대 사회에서 빼놓을 수 없는 중요한 금융 도구입니다. 하지만 그 편리함에 가려진 위험성을 인지하고 현명하게 사용해야겠죠?